민족시보 제1162(09.07.01)


<결의문>

  노무현 대통령 추도.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반통일정책을 반대하는 재일한국인중앙대회 결의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에 내몰려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고, 강제철거에 항의한 용산 주민이 경찰특공대의 공격으로 불에 타죽고, 가혹한 노동탄압에 항의한 노조간부 박종태씨가 자결하고, 통일운동원로 강희남 목사가 이명박 정권에 죽음으로 항의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이 황폐한 현실.

  많은 청년들이 비정규직으로 일해야 하고, 노동자는 기업주 마음대로 해고되는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기는커녕, 타인을 끌어내리는 눈앞의 경쟁에 혈안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살벌한 사회.

  100만 명이 촛불을 밝히고 먹거리 안전과 민족의 자주권, 서민을 위한 정책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시위 행진한 것을 '배후 세력'이 있다며 폭력 탄압한 이명박 정권은 지금 시민의 광장을 경찰버스로 봉쇄하여 집회를 금지하고 그것을 '합법화' 하기 위한 MB악법을 한나라당의 다수의 폭력으로 강행 채결하려 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 정보권력은 다시 살아나 국내는 물론 한통련 의장을 비롯한 간부와 회원 등 자주와 평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는 이명박 정권은 일본정부와 손잡고 동족에 대한 압박으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뒷받침하여 우리 조국에 전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상기해보자! 불과 2년전 한국민중의 생활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어려웠고 힘들었을지언정 모든 사람들에게는 노무현 정부에 게 잘 살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시위를 하며 비판하는 권리와 자유가 있었다.

  잊어버리지 말자! 불과 1 8개월 전, 노무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 북측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조국통일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발표하였다. 남북해외의 온 겨레는 이 역사적 장거를 두손들어 환영하고 그 이행을 굳게 다짐하였다. 이렇게 남북의 평화와 협력, 통일의 전망이 열리는 가운데 한국전쟁 종결선언이 현실적인 정치일정으로 떠오르게 되었음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집권 1 4개월 동안 우리민족의 희망과 피와 땀과 눈물로 이뤄낸 성과를 송두리째 뽑으려고 하고 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독재와 전쟁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다. 한통련 회원을 비롯하여 해외동포의 고국 자유왕래권도 빼앗기려 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좌시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수십만 민중이 '2 6월항쟁'에 일어섰다. 우리도 오늘까지 전력 다해 전개해온 '민생·민주·평화·통일을 위한 100일간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동포와 손잡고 재일동포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반민주·반통일정책을 반대하는 투쟁을 힘껏 전개해나갈 것을 여기서 밝힌다.

  1.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하자!

  1. 민생·민주·평화·통일을 실현하자!

  1. 이명박 정권은 6.15공동선언을 이행하라!

  1. 이명박 정권은 통일운동단체에 대한 탄압을 중지하라!

  1. 일본정부는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하라!

  2009 6 14

  노무현 대통령 추도·이명박 정권의 반민주·반통일정책을 반대하는 재일한국인중앙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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