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1142(08.08.15)


<>

 거짓말 같은 이야기

 

                                  김지영 

 

잃어버린 10년이 너무 원통해서

가버린 세월을 잡으려고

실용주의 깃발 드높이

'강부자 고소영 내각' 총출동

갈고 닦아온 역사를

싹쓸이한다

 

핏줄보다 소중한

혈맹의 우방

21세기 미래전략 동맹 위하여

퍼주기 작전

국민의 건강 주권 도매금으로 넘기고

"묻지 마! 과거"

지금은 미래 지향 한일 새 시대

윙크 한번 멋지게 하고

에라 모르겠다

독도는 네 맘대로 해라

 

한우농가 물렀거라

존경하는 아메리카 축산농가 행여 마음 아파할까

핏물 뚝뚝 떨어지는 스테이크 썰며

쇠고기 판촉에 나선

국회의원님

 

캠프 데이비트 골프 카트 운전 댓가

이렇게 비쌀 줄

예전엔 미처 몰랐지요

 

광우병 쇠고기 먹은 백성들이

미친 소로 둔갑하여

픽픽 쓰러지네

어린 소는 급식을 먹다가 교실에서

엄마소는 갓난아기에게 젖을 물린 채

아빠 소는 퇴근길에 우설 한 개 사들고

길거리 이곳 저곳 지천으로 널브러져 문드러지는

아아!

내 조국 우리 나라

30년 후의 자화상

 

악몽에서 깨어나니

시청 앞 광장, 광화문 사거리를 메운 촛불

물대포 맞아도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횃불 되어

삭막한 광야 비추네   

      


[HOME] [MENU] [지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