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1142(08.08.15)


<기사1>

 부시 방한반대 1만명 촛불시위

  경찰의 강경 탄압에 시민들거세게 항의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5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렸다. 이에 대해 경찰은 기동대를 동원하여 강경탄압에 나서 밤늦게까지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시민단체 주최로 '부시 OUT!이명박 OUT!공동행동'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집회 결의문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철회 등을 요구했으며 집회를 마친 후 '부시 OUT!이명박 OUT'을 외치며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장소까지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경찰 기동대는 촛불문화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회장 주변을 봉쇄하고 이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연행하는 등 강경탄압에 나섰다. 이러한 사태로 촛불집회개시 30분지나 집회 참가자들은 "부시 OUT!이명박 심판"을 외치며 시위행진을 하려다 기동대와 대치했다.

  기동대는 시민들을 향해 빨간 색소가 섞인 물대포를 발사하고 "빨간 물 묻은 놈들은 다 연행해"라고 외치면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을 연행했다.

  경찰의 진압작전에 맞서 시민들은 해산과 집회를 거듭하면서 밤늦도록 시위를 했다.

  이날 집회에는 1만 여명의 시민들이 참가하여(주최자 발표) 150명 이상이 연행되었다. 거의 경고도 하지 않고 잇달아 시민들을 연행하는 경찰의 강경탄압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도로에서 농성을 하고 있던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부시의 비위를 혹시라도 거스를까봐 구시대적인 진압방식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짓밟고 있다"고 강경탄압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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