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화해 이루자” 1500명 한마음으로
촛불 밝히며 국내와 연대
북미관계의 개선과 6개국 외무장관회의 개최 등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정세가 평화로 크게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의 통일, 민족의 화해, 평화로운 아시아, 차별 없는 사회로'를 구호로 8월 3일 제15회 통일마당 도쿄가 도내 아라카와구 전 마츠치소학교에서 열렸다. 회장에는 지역동포들과 일본 시민 등 1500명이 참가했다. 주최는 한통련도쿄본부, 한청도쿄본부, 재일한국민주여성회, 부락해방동맹도쿄도연합회, 전수도도쿄수도노조 등으로 구성된 실행위원회이다. 또 아라카와구, 아라카와구국제교류협회, (재)아라카와구 지역진흥공사(ACC), 6.15공동선언 실천 일본지역위원회가 후원했다.(관련기사 2면)
리허설 도중부터 관객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여 회장을 메웠고 하루가게의 맥주와 한국요리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축제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는 가운데 사회자의 개회선언에 호응하여 한청간토지협과 학생협 성원들이 풍물을 치며 입장하자 회장은 이내 뜨겁게 달아올랐다.
실행위원회를 대표하여 양병룡 한통련도쿄본부 대표위원은 "통일의 발걸음은 착실히 전진하고 있으나
불안요소는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올바른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은데 있다"고 말하고 "2010년은 조선식민지지배 100년을 맞이한다. 지금이야말로 일본정부는 과거를 돌이켜보고
상대방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고 제재나 압력이 아닌 대화와 교섭으로 통일된 한반도와 일본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한다. 이를 위해 재일동포사회의 화합을 촉진하고
한일연대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주최자인사를 했다.
무대에는 도쿄조선제1초중급학교 학생들이 춤을 발표, 일본국제태권도협회 아라카와도장의 태권도
시범, 김미복 무용연구소의 한국전통춤, 한국민중가요노래회의 투쟁가, 위장매각 철회와 고용확보를 요구하여 일본에
온 한국시티즌정밀노조 노조원의 노래와 율동, 투쟁 호소 등이 있었다. 또 한청도쿄와 학생협이 국내 촛불시위에 연대하여 참가자와 함께 촛불을 켜고 앙상블 '역사와의 연계를 가슴에'를 발표,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다.
회장에는 생맥주, 막걸리 등 갖가지 한국요리, 타이 라면 등 국제색 풍부한 하루가게가
늘어서 손님들로 붐볐다. 또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해 국내에서 보내온 현수막을 내걸어 연대 분위기를 높였다.
메인 게스트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홍보대사인 배우 권해효씨의 토크쇼에서는 즉흥으로 임진강
등 노래를 피로, 장내의
분위기를 돋구었다. 빵공장사업본부
부스에서 가진 싸인회에도 많은 사람들이 장사진을 쳤으며 새 회원을 다수 확보했다.
또 한사람 메인 게스트 재일동포가수 이정미씨의 콘서트에서는 관객들도 합창에 참가, 통일의 훌륭함, 평화의 다짐을 마음으로 함께 했으며 촛불의
불꽃이 흔들리는 가운데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평화헌법을 지키는 모임 모리모토 다카코 공동대표의 폐회인사에 이어 한청, 학생협, 게스트들과 함께 풍물과 우리 민요에 장내에
모인 사람들도 함께 흥겹게 춤을 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