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보 제1122(07.10.01)


<자료>

 한국진보연대 출범 선언문

  전 민중의 단결로 통일시대, 민중승리를 주동적으로 맞이하자!

 

  바야흐로 통일시대 민중승리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21세기 초반, 세계사는 더는 제국주의를 용납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증하고 있다. 중동과 남미, 동북아시아 등 전 세계 도처에서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반제투쟁은 미 제국주의를 헤어날 수 없는 패배와 몰락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

  2007 8월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신자유주의의 몰락의 예고편이다. 신자유주의의 가공할 탐욕성은 신자유주의 체제 자체를 무너뜨리는 부메랑이 되었다. 가혹한 착취는 강력한 저항을 부르고, 자본의 세계화는 저항의 세계화를 낳고 있다.

  지축을 흔드는 한반도의 대격변이 시작되었다.

  전쟁 직전까지 갔던 북미공방은 대화국면으로 바뀌어 한반도평화체제 수립과 북미, 북일 수교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10월초에 열리는 2차 남북정상회담은 통일의 문을 실질적으로 열어 젖히는 '통일회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렇다. 오늘 우리는 지구상에 유일한 냉전지역, 최후의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평화와 통일, 자주의 새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

  <한국진보연대>의 역사적인 출범을 선언한다.

  바야흐로 민족과 민중의 운명을 가름하는 이 준엄한 역사의 갈림길에서 우리는 오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학생, 여성, 중소상인, 양심적 종교인, 진보적 지식인 등 이 땅 각계각층 진보적 민중의 새 사회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민중연대, 통일연대를 비롯한 다양한 공동연대 투쟁의 성과를 한데 모아  <한국진보연대>의 역사적인 출범을 선언한다.

  오늘 우리가 내딛는 이 발걸음에는 민족민주열사들의 붉은 피가 배어있고, 우리가 꿈꾸는 통일조국, 민중해방의 새 세상에는 그 불굴의 신념이 어려 있다. 갑오농민전쟁, 일제하 항일투쟁, 4월 혁명과 5월 광주민중항쟁, 87년 항쟁 등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 민중의 위대한 투쟁의 역사는 고스란히 한국진보연대의 뿌리이다. <한국진보연대>는 열사들의 고결한 정신을 잇고 위대한 투쟁의 전통을 빛내어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의 새사회를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것이다.

  역사의 주체는 민중이며, 민중의 단합된 힘만이 승리의 열쇠이다.

  보라! 오늘날 이 땅에서는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을 향한 민중들의 투쟁이 활화산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피도 눈물도 없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비정규직으로 내몰린 노동자들은 공장에서, 농사지을 권리마저 박탈당한 농민들은 들녘에서, 삶의 마지막 벼랑 끝에 내몰린 빈민들은 거리에서, 예비실업자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와 광주, 부산과 대구에서 군산과 평택, 용산과 의정부까지 전국 방방곡곡에서 주한미군철수,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자주와 평화, 통일을 향한 투쟁의 파고가 물결치고 있다.

  <한국진보연대>의 깃발은 언제 어디서나 투쟁하는 민중의 선두에서 휘날릴 것이며, 민중의 참된 벗, 민중의 희망으로 민중과 함께 민중승리를 일구어 나갈 것이다. 

  한국진보연대의 깃발아래 민중이여! 단결하라.

  분열은 패배이며 단결만이 승리라는 철의 진리는 역사가 우리에게 안겨준 피의 교훈이다. 이 땅의 민중들은 IMF 이후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맞서 어깨를 걸고 싸우고, 제국주의에 맞서 자주와 평화의 발걸음을 다그쳐 왔으며, 6.15공동선언 이행의 기치아래 자주적 평화통일을 향한 연대를 넓혀왔다. 오늘 <한국진보연대>의 역사적인  출범은 이 땅 민중들의 단결 투쟁이 이룬 결실이요, 더 큰 단결을 향한 드높은 결의이다.

  하기에 우리는 선언한다.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의 새 세상을 향해 민중이여! 더 넓고 더 굳게 단결하자.

  민중총궐기투쟁으로 통일시대 민중승리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제치자. 

  2007년 민족사의 준엄한 갈림길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전은 시작되었다. 주한미군의 영구주둔과 분단의 영속화로 치욕의 역사를 이어가느냐 아니면 한 세기에 걸친 예속과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자주통일로 전진하느냐 하는 것이 2007년 바로 지금 우리의 투쟁에 달려 있다. 파멸과 몰락의 신자유주의에 민중의 운명을 맡기는가 아니면 민중이 주인 되는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가 하는 것도 오늘의 투쟁에 달려 있다.

  하기에 <한국진보연대>는 역사적인 출범 선언과 함께 '11월 민중총궐기투쟁'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

  민중이여 총궐기하라! 비정규직철폐, 한미FTA저지, 주한미군철수평화협정체결, 국가보안법 철폐의 구호 아래 총궐기하자.  하늘이 놀라고 땅이 뒤집어지는 거대한 투쟁을 전개하자.  민중의 위대한 힘을 한껏 시위하자.

  승리의 신심 드높이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로 힘차게 달려나가자.

  위대한 승리가 눈앞에 있다. 간난신고를 거듭해 온 고난에 찬 민중운동사는 바야흐로 승리를 눈앞에 둔 영마루를 숨 가쁘게 넘어서고 있다. 

  민중의 힘을 남김없이 끌어 모아 가까운 몇 해 안에 기어이 조국을 통일하자. 한 세기에 걸친 외세의 지배를 끝내고 자주의 새 시대를 활짝 꽃피우자. 신자유주의를 철폐하고  민중의 복락이 보장되는 민생위주의 새 사회를 건설하자.

  승리는 우리 것이다. 한국 민중이여! 승리의 신심 드높이 자주와 평등,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로 힘차게 달려나가자.

  2007 9 16

  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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